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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6283 @위키미디어 공용 + OpenStreetMap contributors, CC BY-SA 4.0)

22대 총선 개표가 완료되었고, 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이 175석, 국민의힘(+국미래)가 108석을 획득하였다. 조국혁신당을 합하면 범 민주-진보가 총 187석을 획득한 셈이다. 여권의 개헌저지선 붕괴까지도 점치던 출구조사를 보고 나서 보니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 스코어는 어떻게 봐도 여당의 기록적인 참패다. 안정적인 의회 과반을 확보한 역대 정부가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지만, 그렇다고 5년 내내 제1야당에게 과반을 내준 채로 굴러간 정부는 헌정 사상 전무하다.
현실: ① 충청에서 여당 6곳 승리 ② PK 야권 6곳 승리 ③ 한강벨트에서 용산 마포갑 동작을 제외 민주 전승 ④ 용인 민주 전승 ⑤ 민주 압도적 과반
국민의힘의 승리 내지 선전을 끝까지 주장하던 몇몇 자칭 전문가나 평론가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솔직히 그냥 다른 거 하지 말고 이들을 실컷 비웃어 줄까 생각도 해봤지만, 한 3월 초까지만 가도 '국힘 승리'를 예측하는 '전문가'가 오히려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왜 그 예측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좀 더 유익한 활동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왜 졌는가? 1차적 원인은 당연히 윤석열 정부의 각종 실책이다. 그러나 그렇다면 올해 2월말~3월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 하고 있었어서 저 사람들이 국민의힘 승리를 점쳤는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심지어 저 때도 부정평가를 추월한 적이 (내가 알기로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국민의힘의 승리를 점쳤던 건 '다른 무엇인가'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호감을 상쇄하리라고 봤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그 '무엇인가'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시되곤 했다. 그렇다면 22대 총선에 대한 복기를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책 외에도 '한동훈 효과'라는 것이 왜 발휘되지 않았는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총선 전략에 문제는 없었는지가 들어가야 한다.

사상누각이었던 '대권주자 1위'

한동훈 위원장이 꾸준히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지지율 1위였다고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했다가 조국 사태를 즈음해 '살아있는 권력'인 문재인 정부에 각을 세우면서 스스로 지지를 끌어모았다. 반면 '윤석열'과 독립되어서 '한동훈'이 자기 힘으로 세운 중요한 업적이라고 할 만한 게 뭐가 있는가? 크게 생각나지 않는다. '정치인 한동훈'이 받아온 지지는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부터 파생된 것일 뿐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초기에 그를 띄워주는 키워드 중 하나는 '젠틀함'이었다. 전과 4범이니 형수 욕설이니 등등으로 거친 이미지가 있는 이재명 대표와 대비해서 '품위 있고 신사적인' 한동훈을 띄워주는 식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자유이나 여당 대표쯤 되는 거물급 정치인이 그런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선전되는 것 자체가 실질적인 그의 컨텐츠의 빈곤을 드러낸다. 나는 '정치인 한동훈'의 역량은 실상 '정치인 윤석열'보다도 나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화두로 꺼냈던 수능 개혁이나 의료개혁 등은 (그 실행을 엉망진창으로 해서 그렇지) 실제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제가 맞았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자기 이름으로 꺼낸 정책이래봐야 국회의원 감축 따위의 1차원적 포퓰리즘이었다.

결국 자기 컨텐츠가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로부터 파생된 지지만으로 그 위치까지 올라간 한동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부정평가를 극복하고 '한동훈의 국민의힘'의 무언가를 보여줘서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이야기였다.

국민의힘은 이기고 있었던 적이 없다

그럼에도 한동훈 효과 이야기가 나온 건 일단 겉보기에 실제로 지지율이 오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흔히들 이번 총선 과정을 '2~3월에 한동훈 효과로 국민의힘이 이기고 있었다가 호주대사 논란, 대파 875원 논란 등으로 꺾였다'고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나는 심지어 2~3월에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던 때를 포함해서도, 국민의힘은 단 한 번도 이기고 있었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5개월간 실시한 총선 패널 조사의 지역구 투표의향

위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작년 12월부터 5개월간 실시한 총선 패널 조사(일반적 여론조사와는 달리 동일 응답자를 반복추적하여 변화를 관찰하는 조사 기법)(아카이브)의 결과이다. 패널 조사의 특성상 수치 자체보다는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상 한창 국민의힘이 호조인 듯했던 2월 5주차 조사에서도 실제로 야권에서 국민의힘으로 이탈한 표본이 거의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링크에 들어가보면 다른 질문에서도 대부분 비슷하다.

이는 이 시기에도 실질적인 지지층 이반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단순히 민주당이 불리한 '분위기'에 위축되어서 여론조사에 잘 응답하지 않고 '샤이 지지층' 형태로 숨어 있었을 뿐임을 암시한다. (뒤집어 말하면 야권 200석 운운이 공공연히 나오던 3월 5주차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이탈이 별로 없었던 점이 일부 지역구에서 이변을 만든 '샤이 보수'의 존재를 암시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여론조사상의 허깨비 상승세에 더해, 조국혁신당 돌풍이 한동안 여당의 눈을 흐린 것 아닌가 싶다. 언뜻 전국 여론조사상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판세'는 3월 중순즈음까지도 유지되는 듯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에서 제로섬으로 빼온 것이 아니라 기존에 민주당 지지층으로 잡히지 않던 지지층까지 상당수 들고 왔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말한 '샤이 민주당' 지지층이 조국을 통해 다시 정치 관심층으로 편입된 것 아닌가 싶은데 근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상 예를 들어 '국힘 37%, 민주 30%, 조국 8%' 이런 식으로 나오면 실제로 국힘이 앞서는 판세라고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헤드라인만 보면 여전히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시기 지역구별 여론조사는 상당수가 국민의힘이 고전하고 있었음에도 이 때문에 국민의힘의 상당수가 실제 판세를 직시하는 데 오래 걸린 것 아닌가 추측한다.

그리고 이것은 더 큰 문제를 낳게 된다. 이번에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골프와 선거는 고개 처들면 진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은 잘못된 판세 분석에 근거해서 정부여당의 그동안의 잘못이 모두 국민에게 용서받기라도 한 듯이 착각하고 너무 일찍 고개를 들어버렸다.

판세 오판에 따른 잘못된 선택과 집중

이러한 한 위원장의 잘못된 형세판단은 공중전 전략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상전에 있어서도 나사가 숭숭 빠지게 만들었다.

상식적으로 2022년에 이재명을 더 많이 찍은 지역들이 왕창 변심할 가능성보다는 2022년에 윤석열을 더 많이 찍은 지역들이 2024년에도 국민의힘을 찍어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니까, 일단 지도의 보라색들을 확실히 챙기는 것이 국민의힘 승리의 전제조건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 전제 하에서, 국민의힘은 얼마나 당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는가? 아래를 보자.
3월 31일 기준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이 지원유세를 한 지역과 그 횟수 (출처: 매일경제)

이재명 대표는 경합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와 경기도 외곽, 충청 등지에 극단적인 수준으로 화력을 집중했다. (그러느라 호남을 몇 번 안 간 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지만 말이다.) 반면 한 위원장의 지원유세는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별로 없는 곳에 화력을 너무 많이 투자했다. 딴에는 이길 거라고 생각해서 벌어진 일일 것이다.

민주당이 한창 공천 파동을 겪는 동안 조용히 진행된 듯했던 국민의힘의 수도권 공천도 뜯어보면 같은 차원에서 문제가 많다. 요약하면, 무리하게 높은 목표를 잡고 괜찮은 카드를 잘못된 곳에 너무 많이 소진해버렸다.

  • 뒤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윤석열-한동훈 갈등'의 단초가 된 곳이 서울 마포 을의 김경율 회계사 전략공천 시도였고, 이후로는 대신에 '운동권 출신' 함운경 후보를 전략공천해 어쨌든 '운동권 심판론'의 상징으로 삼으려 했다. 마포 을은 대선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가 3%p차로 이긴 곳이고, 정청래 의원의 전국적 이미지와 별개로 지역 기반은 강력하며, 최근에는 소각장 문제로 오세훈 시장의 소속당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진 곳이기 때문에 무슨 공천을 하든 국민의힘이 탈환할 가능성이 별로 없었다. 이런 마포 을에 '회심의 전략공천'을 해서 '서울 선거의 키포인트'로 삼겠다는 건 대충 민주당이 송파구 을을 서울 선거 키포인트로 삼겠다는 소리와 비슷한 이야기다. 함운경 후보는 당연히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으며 실개표에서도 14%p 격차로 패했다.
  • 하태경 의원은 내가 별로 좋아하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PK 국민의힘 정치인 중 수도권에서 +가 있을 만한 몇 안되는 인사 아닐까 싶고, 그가 자진해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까지는 멋있었다. 그럼 그 괜찮은 카드를 당이 잘 협의해서 전략적으로 써야 하는데 이후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가 반강제로 중·성동 을로 밀려나고 경선에서 지기까지 하는 모습은 볼썽사나웠다. 하태경 정도는 그냥 망신 주고 갖다버려도 서울 선거에 문제없다고 생각했을까? 당연히 종로도 중·성동 을도 졌다.
  • 인천 계양 을은 수도권 최고의 민주당 텃밭 중에 하나이고, 이재명 대표가 2년 전에야 무연고 낙하산이었지 이제는 지역구 현역의원이며 민주당의 압도적인 최유력 대권주자이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될 리가 없는 싸움인데, 이런 곳에 국민의힘의 중요한 카드 중 하나인 원희룡 전 장관을 허무하게 소모해버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여러 차례 지원 유세까지 가며 피같은 시간을 썼다. 개표 결과 약 9%p차로 예년보다 조금 좁아지긴 했지만 의석으로 연결시키기엔 턱도 없었다.
  • 여당이 수원을 핵심 전략 지역으로 본다는 기사는 여러 차례 나온 바 있고, 한 위원장이 수원에 저렇게 많이 간 것도 그러한 맥락으로 보인다. (참고로 위의 카토그램을 다시 보면 대선 당시 수원시 정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 수원시 병에 출마한 방문규 후보는 산자부 장관 취임 후 3개월여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빈축을 산 바 있는데, 뒤집어 말하면 그런 무리수를 둬서까지 차출할 만큼 여당 내에서 가장 강한 카드로 봤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는 여당의 탈환 가능성이 가장 높고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여 코드도 맞는 수원 정이 아니라 대선 당시 이재명이 (근소하게나마) 이긴 수원 병에 공천되었다. 참고로 그렇게 한 위원장이 7번이나 간 수원에서 여당은 전패했으며, 회심의 카드 방문규 후보는 10%p 넘는 차이로 참패했고, 수원시 정 이수정 후보가 2%p차로 비교적 아깝게 패했다.
  • (구)평택시 을의 유의동 의원은 민주당이 압승했던 21대 총선에서도 (신승이지만) 생환한 몇 안되는 경기도 미래통합당(現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만큼 평택에서 그의 기반은 강하다. 평택 선거구가 셋으로 늘어났는데, 국민의힘은 그를 그의 고향인 팽성읍이 있는 평택시 을이 아니라 도시화된 평택시 병에 배치했다. 가장 어려운 지역구를 강한 현역으로 따오겠다는 생각이었던 듯하나, 세 곳 다 무난하게 지면서 과욕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즉, 애초에 '한동훈 효과에 따른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있을 수도 없었고 그러고 있었던 적도 없는데, 판세를 잘못 판단하고 무리한 목표를 세워서 그에 맞는 공천과 캠페인을 하는 바람에 본전도 못 건진 것이다.

'심판'을 외치는 여당이라는 코미디

3월 말쯤 되면 이제 한 위원장도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 듯하다. 그러자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상층부가 내세우기 시작한 키워드는 "이·조 심판(이재명·조국 심판)"이었다. 행정부를 소유한 집권 여당이 자기 컨텐츠가 아니라 야당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에게 표를 달라는 게 무슨 어이없는 소리인가?

그동안 야당이 총선에서 과반 승리를 한 적이 없었던 게 역대 정부가 전부 국정 운영을 잘 했기 때문인가? 아무리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어쨌든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뽑은 사람이 이재명 후보를 뽑은 사람보다 많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래도 내가 뽑은 대통령인데 최소한의 일할 공간도 안 주고 숨통을 끊어버리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여당이 선거에서 갖는 프리미엄이라는 건 다른 게 아니라 이 심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여당이 앞장서서 '이조심판'을 내세우는 건 선거 구도를 '국정 안정 vs 정권 심판'이 아니라 '민주당 심판 vs 국힘 심판'으로 바꿔서 스스로 여당의 프리미엄을 버리겠다는 소리와 다름 아니다. 사실 왜 저랬는지 대충 짐작은 간다. 사실 한 위원장 본인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차가운 민심을 뒤늦게 느끼고 '윤석열 정부를 위해 표를 달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자기 호감도가 이재명보다는 높았던 몇 달 전 여론조사를 기억해서 선거에서 윤 대통령을 지우려는 안간힘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2주일만에 판세를 극적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소리를 하는 건 '그래도 내가 뽑은 대통령인데...'하는 생각조차 들 틈을 주지 않음으로써 '잘 지는' 선거를 하는 길도 스스로 차단해버렸다고 생각한다.

정치인 한동훈과 국민의힘의 미래

정치란 생물인 법이니 한동훈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시작하자마자 큰 타격을 입어버린 건 분명하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한동훈은 자기 컨텐츠가 없이 윤 대통령의 지지에서 파생된 지지에만 의존한, 좀 더 과격하게 말하면 '인기 있어서 인기 있는'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게 깨진 이상 그가 정치 무대의 전면으로 올라가려면 '자기 컨텐츠'를 처음부터 쌓아가는 수준의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럴 수 있을 시간과 기회가 그에게 허용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미래권력 한동훈이 사라졌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친정체제를 펼 길은 더 이상 없다. 22대 국회의 임기는 2028년에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에 끝난다. 임기 내내 여소야대가 확정된 건 그렇다 치고 이제 여당 국회의원들도 윤 대통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다. 일단 숫자로 개헌저지선을 넘기긴 했지만 여당 내 대거 이탈표로 윤 대통령이 싫어하는 법안이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가결되는 꼴을 볼 가능성도 꽤 있다는 이야기이다. 기나긴 레임덕을 보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3년이 그냥 하던 대로 굴러갈 것인가, 야당과의 협치가 됐든 뭐가 됐든 돌파구를 찾아낼 것인가, 아니면 비참한 결말을 맞을 것인가? 한동훈이 사라지며 무주공산이 된 국민의힘의 당권과 대권가도를 노리며 몸을 푸는 이들은 누구일까? 오늘 이후의 국민의힘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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