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look.so/posts/lat16wx 경기도 신도시는 정말 '진보적'인 공간일까? 22대 총선 최고의 이변의 선거구는 단연 경기도 화성시 을일 것이다. 수도권에서 손에 꼽히는 민주당 텃밭인 동탄신도시에서, 처음에는 여론조사상 2위를 지키는 것조차도 힘겨워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42.41% 득표율로 민주당 공영운 후보(39.73%)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인적으로 정치인 이준석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나 이 글에서 다루려는 주제가 이준석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므로 생략한다. 일단 이 결과를 두고 화성시 을 유권자들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이준석의 깜짝 승리에는 이런저런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공영운 후보 개인의 경쟁력 문제도 있었을 것이고, 화성시 을 유권자들이 특..
https://alook.so/posts/mbtBD2D 보수 평론가들의 유일한 희망이던 '한동훈 효과'는 왜 사라졌는가? 22대 총선 개표가 완료되었고, 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이 175석, 국민의힘(+국미래)가 108석을 획득하였다. 조국혁신당을 합하면 범 민주-진보가 총 187석을 획득한 셈이다. 여권의 개헌저지선 붕괴까지도 점치던 출구조사를 보고 나서 보니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 스코어는 어떻게 봐도 여당의 기록적인 참패다. 안정적인 의회 과반을 확보한 역대 정부가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지만, 그렇다고 5년 내내 제1야당에게 과반을 내준 채로 굴러간 정부는 헌정 사상 전무하다. 국민의힘의 승리 내지 선전을 끝까지 주장하던 몇몇 자칭 전문가나 평론가들의 얼굴이 떠..
https://alook.so/posts/OEtOyb5 '야권'의 여론조사상 승승장구에도 보이지 않는 '진보' 의제 문재인의 실패로 우경화된 공론장, 윤석열의 실패에도 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선거 승리 이후의 '진보'에 대한 민주당의 계획은 있을까 범야권의 승리≠진보의 승리? 22대 총선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수의 시중 여론조사는 여권의 대참패를 가리키고 있으며 고작 이틀 만에 여권이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킬 방법은 없어 보인다. 물론 보수 성향 평론가들의 희망사항대로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수많은 '샤이 보수'가 투표일에 대거 결집해 판을 뒤흔들지 어쩔지는 까봐야 알 일이므로 아직까지 결과가 확정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일단 대다수 사람들이 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로..